<나이브스 아웃 2: 글래스 어니언 (Glass Onion : A Knives Out Mystery)>이 2022년 크리스마스 연휴 전날에 선물처럼 돌아왔다. 주인공인 브누아 블랑의 스릴 넘치는 추리를 기다린 팬들에게 기쁜 소식이다. 넷플릭스 OTT 영화 글래스 어니언 리뷰를 시작한다.
인기 추리 영화의 후속편 <나이브스 아웃 2: 글래스 어니언>
<나이브스 아웃 2: 글래스 어니언>은 2019년 개봉했던 추리 영화 <나이브스 아웃>의 후속작이다. 작품성과 흥행을 모두 잡았기 때문에, 2022년 12월 23일, 3년 만에 후속 편으로 개봉했다.
이번 후속작은 영화관에서 개봉하지 않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OTT에서만 공개되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외부활동이 제한적인 시기인 만큼, 집에서 크리스마스 연휴를 즐기기 좋은 영화이다.
참고로, 등급은 15세 관람가이며 러닝타임은 139분이다.
의문의 살인사건, 추리가 시작된다
IT업계의 억만장자인 마일스 브론은 자신이 소유한 그리스의 섬으로 친구들을 초대한다. 여기에 물론 초대장을 받고 등장한 한 사람, 바로 주인공 브누아 블랑이 등장한다.
초대받은 이들이 모인 곳은 바로 마일스 브론의 글래스 어니언이다. 양파 모양의 유리병 같은 글래스 어니언 대저택에 모인 친구들은 불편한 손님 한 명을 경계한다. 바로 앤디. 도대체 왜 친구들은 앤디를 불편해하는지 궁금증은 더해간다.
이때, 마일스 브론이 친구들을 위해 준비한 이벤트가 있다. 바로 '5분 뒤 자신이 죽고, 그 범인을 찾아라.'라는 게임이다. 마일스 브론의 이 엉성한 게임은 주인공 브누아 블랑의 추리로 맥없이 끝난다.
과연 이 시시한 추리가 다일까?
허무하게 끝날 리 없는 이 추리영화는 진짜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새로운 추리가 시작된다.
새로워졌다
전작 <나이브스 아웃>과 동일한 감독 라이언 존슨이 연출했다. 하지만 명탐정 브누아 블랑 역의 다니엘 크레이그 배우를 제외하고는 모든 게 달라졌다. 새롭고 흥미로운 등장인물들 뿐만이 아니다. 전작에서는 배경이 고 저택이었다면 후속작의 배경은 밝고 경쾌한 현대적인 건물과 분위기로 변화를 주었다. 특히, 빛과 그림자를 활용한 영상기법이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화려한 배경과 주인공들이 새로운 재미요소로써 보는 즐거움을 더해 준다.
그렇지만 고전적인 추리의 재미요소는 있다. 스마트폰이나 첨단 기술 등의 적절한 배제는 브누아 블랑의 고전적인 추리에 더욱 몰입하게 해 준다.
또한, 초대장이 들어있는 신비한 나무 상자부터 관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새로운 요소이다.
한 가지 더.
휴 그랜트의 특별출연과 정각을 알리는 '덩' 소리의 주인공인 조셉 고든 레빗의 목소리 연기를 찾는 재미는 보너스이다.
장소는 바뀌어도 범인은 이 안에 있다
역시 나이브스 아웃 시리즈의 중요포인트는 주인공 브누아 블랑의 고전적이면서 긴장감 넘치는 추리이다.
그리스 섬의 글래스 어니언 집이라는 한정된 장소이지만 빠른 속도감과 추리요소들이 잘 어우러져 몰입도를 높인다.
역시나 누가 범인인지 찾아내는 추리 과정답게 등장인물들에 집중해 보자.
코로나 팬데믹 시국을 반영하여 마스크를 쓰고 나오는 등장인물들.
마스크 뒤에 숨은 진짜 범인의 얼굴을 찾아보자.
IT분야의 억만장자 마일즈 브론은 '자신이 5분 뒤에 죽고, 그 범인을 찾아라.' 하는 엉성한 게임에 친구들을 초대했으나 역시나 허무하게 끝이 난다.
그러나 잠시 뒤, 진짜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바로 초대받은 친구 중의 한 명인 듀크 코디가 죽는다. 그것도 마일즈 브론의 컵에 든 술을 마시고 그 자리에서 사망한다. 그리고 듀크 코디의 스마트폰, 그가 수영장에서도 가지고 있던 권총이 사라졌다. 모두가 안전하지 않고, 모두가 범인이 될 수 있다.
섬에 모인 친구들 모두가 마일즈 브론을 살해할 할 동기가 있다. 그와 금전적으로, 이해관계로 얽혀있기 때문이다. 브누아 블랑이 마일즈 브론이 처음 준비한 허술한 게임을 시시하게 해결해 버린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어난 진짜 살인사건 때문에 브누아 블랑을 포함한 모두가 혼란스럽다.
여기서 가장 수상해 보이고 바쁜 사람이 한 명 있다. 그는 바로 앤디.
정교하게 짜인 스토리와 단서,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에서 가장 수상한 것은 앤디이다.
그러나 사실은 앤디도 다른 살인 사건의 범인과 진실을 찾으러 온 것이었다.
그녀에게도 이 친구들 모두는 용의자이다.
두 가지 살인사건의 진짜 용의자는 누구일까.
겹겹이 쌓이고 단단해 보이지만 속이 다 들여다보이는 글래스 어니언
이 영화의 열쇠는 바로 글래스 어니언이다.
겹겹이 쌓이고 단단한, 그러나 그 속이 훤하게 들여다 보이는 허술함이다.
세기의 명작인 모나리자와 한 호흡에 불리고 싶다던 그는 과연 그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브누아 블랑의 통쾌한 추리와 화려한 영상미가 돋보이는 <나이브스 아웃 2: 글래스 어니언>.
가족 연인들과 함께 숨은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한 그리스 섬의 글래스 어니언 하우스로 떠나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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