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헌트>는 배우 이정재의 데뷔작이다. 이정재는 다수의 작품으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갖춘 대한민국의 배우이다. 그가 이번에는 배우에서 영화감독으로 변신했다. <헌트>는 역사적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이 영화는 '대한민국의 대통령 암살 사건'을 배경으로 스파이를 찾는 과정의 이야기이다. 이 두 가지 요소만으로도 화제가 되었던 그의 데뷔작 영화 <헌트>에 대해 알아보자.
유명한 배우에서 영화감독으로 변신
영화 <헌트>에서 이정재는 감독부터 연출, 각본, 직접 주연까지 맡았다. 이 유명한 배우의 변신은 화제가 되었다. 과연 그가 데뷔작에 담고 싶은 스토리는 무엇이었을까. 그의 선택은 의외로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한다. 그의 영화는 대한민국의 1980년대 군부 독재시절을 배경으로 하는 첩보물이다. 지역색이나 정치색이 논쟁의 여지가 있는 주제이다. 하지만 그는 과감하게 이 영화에 실화를 담았다. 그것은 5.18 민주화 운동, 북한 공군 장교 이웅편의 전투기 귀순사건, 장영자의 한국 최대의 금융사기사건, 동림 사건 등이다. 그리고 마지막은 영화의 대미를 장식하는 미얀마 아웅산 테러 사건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토록 과감한 그의 도전을 주시했다. 그래서 이 영화는 많은 호평과 혹평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이정재라는 사람의 내공과 깊이를 증명해 냈다. 이 작품은 435만 명의 관객을 끌어 모았기 때문이다. 이정재 감독의 데뷔작 <헌트>는 현재 넷플릭스 OTT서비스로 시청이 가능하다.
참고로, 관람 등급은 15세 관람가이며 러닝타임은 125분이다.
이정재는 왜 첫 데뷔작으로 <헌트>를 만들었는가
첫 번째 이유는 그가 유년시절부터 첩보 영화를 좋아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새로운 스타일의 첩보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그가 생각하는 차별점은 스파이의 실체를 숨기는 것이다. 그의 의도대로 영화 내내 스파이에 대한 궁금증이 고조된다.
두 번째 이유는 이 영화가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1980년대 군부 독재 시절이라는 시대적 배경은 그 자체로도 조심스럽다. 처음에는 이정재 감독도 이 까다로운 주제를 피하고 싶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영화의 주제를 표현하기에는 이것이 가장 적합했다. 현대 사회에서는 사람들이 극단적으로 이분법적인 대립을 하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는 남자와 여자, 정치적인 견해, 세대의 차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한다. 이정재 감독은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고 한다. 도대체 무엇이 극명한 대립을 만들고, 한쪽의 견해만 가지고 있는지 말이다. 이 시대적 배경은 그 질문을 드러내는 데 효과적이었다.
이 영화의 장르와 시대적 배경은 위와 같은 이유로 선택됐다. 하지만 시나리오는 과감한 선택만큼 많은 수정이 있었다. 전체 수정이 8차례 이뤄졌고, 부분 수정은 셀 수 없이 많다. 시대적 배경을 영화로 구현하기 위한 제작비도 만만치 않았다. 그래서 감독은 처음에는 영화를 잘 만들 수 있는 연출자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그가 가장 잘 이해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끝까지 책임을 지기로 결심하고 작품을 완성했다.
내부 스파이 '동림'을 찾으려는 두 남자의 대립
이 영화의 화제 중 하나는 바로 배우 정우성의 출연이다. 감독이자 주인공인 이정재와도 친분이 깊다. 그 영화에서 두 명의 친한 배우들은 극도로 대립하는 역할이다. 안기부 내에 '동림'이라는 스파이를 잡으려는 해외팀 박평호(이정재 분)와 국내팀 김정도(정우성)가 맞붙는다. 그들은 상대방이 '동림'이라고 확신하며 서로 의심하고 공격한다. 서로를 몰아붙이는 과정이 빠르게 전개되어서 몰입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그들은 서로의 비밀을 마주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대한민국의 1호라고 불리는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계획이다. 박평호와 김정도는 거대한 계획과 음모, 진실을 향해간다. 이념은 다르지만 목표가 같다. 그들은 과연 동지일까, 적일까?
감독 이정재의 영화 <헌트>의 다양한 재미요소
영화 내내 풍부하고 잘 짜인 요소들이 인상적이었다. 첩보 영화다운 액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 긴장감 등 모든 것이 완성도가 높았다. 여기에 영화를 보는 재미요소가 하나 더 있다. 그것은 카메오를 찾는 것이다. 김남길, 이성민, 황정민, 주지훈 등 많은 배우들이 뛰어난 연기력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대립도 인상적이었다. 그것은 여러 가지 장면으로 표현된다. 특히, 박평 도와 김정도의 취조실 장면은 이 영화를 잘 표현했다. 그들은 취조실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서로를 겨냥하고 있다. 그들은 거울을 보는 것처럼 보인다. 그들은 서로에게 자백을 하라고 소리친다. 어쩌면 거울 속에 비친 자신에게 외치는 고백 같다.
어느 순간 그들은 적에서 같은 목적을 가진 동지가 된다. 같은 목표물을 사냥하는 '헌트'가 시작된다. 과연 그들의 사냥은 성공할 것인가? 끝까지 몰입할 수밖에 없는 영화 <헌트>이다.
댓글